목관 10중주 The ‘K’의 주옥같은 선율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12일 목관 10중주 The ‘K’ 제6회 정기연주회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씨어터에서 개최된다.
목관 10중주 The ‘K’ 앙상블은 연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레퍼토리 발굴, 그리고 다양한 연주 활동을 통해 목관악기의 특성을 잘 표현하여 각각의 악기가 추구하는 음악적 세계를 공유하며 성실하고 선명하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관객과 나누고자 결성된 단체이다.
세련미와 균형 잡힌 하모니로 뛰어난 기교를 넘어 음악적으로 완성도 높은 연주회를 이어왔으며, 앙상블 단원 모두 국내외 다양한 무대를 통해 활발한 연주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악기 구성이 표현할 수 있는 신선한 레퍼토리와 더불어 각각의 연주자가 가진 음악적 색채와 악기 고유의 선율로 정교한 균형미를 이룬 감동 가득한 무대를 만들며 실내악의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단체이다. 풍부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열정과 진정성을 담은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예술단체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봄의 따뜻함과 생동감으로 가득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안토닌 드보르작의 10중주를 위한 12번 F장조로 1부의 문을 연다. ‘아메리칸’이란 별명으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그가 미국 국립 음악원에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작곡되었다. 이 별명이 붙게 된 것은 곡의 많은 곳에서 아메리카 흑인은 물론 원주민들의 고유 정서까지 느껴지기 때문이다. 드보르작의 풍부한 선율과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소박함이 가득한 곡이다. 이어지는 곡으로는 도메니코 치마로사의 두 대의 플루트를 위한 협주곡 G장조이다. 모차르트 협주곡과 같은 고전주의 협주곡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우아한 느낌과 선율을 느낄 수 있다. 3악장의 곡이며, 플루트의 완벽한 호흡과 테크닉이 필요한 곡이다.
2부에서는 요제프 요아힘 라프의 신포니에타 작품번호 188번이 연주된다. 멘델스존과 슈만, 리스트와 바그너의 영향을 받았으며, 폭넓은 장르에 걸쳐 많은 곡을 남긴 라프는 생전에 브람스와 바그너에 견줄 만한 인물로 평가받았다. 신포니에타는 지금까지도 연주되는 작품으로 전통적인 심포니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규모가 작은 교향곡 형식으로 전체적인 대위법과 고전 음악 형식을 갖고 있다.
플루티스트 김학모와 예슬기, 오보이스트 임성배와 황보원경, 클라리네티스트 신석진과 강성석, 바수니스트 최윤희와 김동섭, 호르니스트 전우정과 김상선으로 이루어진 목관 10중주 The ‘K’는 플루티스트 송민선과 박소정과 협연을 통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목관 5중주 The K가 주최하며 WCN이 주관한다. 가천대학교가 후원하며 옥스플룻, 라라홀 연습실이 협찬한다. 전석 3만원으로 학생 할인은 50%가 적용된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문의는 더블유씨엔코리아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