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55회 도서관주간’ 행사가 전국 각급 도서관에서 다채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로 제55회를 맞이한 도서관주간은 ‘도서관, 어제를 담고 오늘을 보고 내일을 짓다’를 주제로 12일부터 18일까지 도서관 이용자와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따뜻한 봄날을 맞아 가까운 도서관으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과 ‘도서관인 윤리선언’이 개정된 해이다. 이에 우리협회 회원 도서관들은 제55회 도서관주간을 계기로 도서관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도서관 이용을 촉진하며 나아가 도서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도서관 활동의 철학을 올바로 적립하고 사서의 전문직 윤리를 고양할 수 있는 더욱 풍성한 행사로 도서관 이용자를 만날 계획이다.
● '도서관주간’ 통해 도서관의 가치와 중요성 제고
‘도서관주간’은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생활 진작을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부터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독서문화 캠페인이다. 이 기간 동안 전국에 있는 우리협회 회원 도서관들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제55회 도서관주간 공식주제는 ‘도서관, 어제를 담고 오늘을 보고 내일을 짓다’로, 도서관은 지나온 지혜의 길을 되돌아보고 이어진 현재 삶을 비추어보며 나아갈 미래의 길을 만들어가는 멋진 곳이라는 도서관인들의 바람을 담았다. 공식포스터 또한 도서관을 통해 우리들이 자랐던 소중한 추억들과 행복한 오늘, 앞으로 변화될 희망찬 미래를 즐거운 마음으로 표현하였다. 공식주제와 함께 사용될 공식표어로는 ‘늘 곁에 있는 도서관, 꿈꿀 수 있는 공간’, ‘꿈꾸는 자들의 핫플레이스 #도서관’이다. 주제와 표어는 협회 회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 결정했다.
이상복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은 “도서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려 도서관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올해도 각급 도서관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며 “특히 올해는 ‘도서관인 윤리선언’ 개정을 통해 도서관인은 도서관 활동의 주체로서 국민의 자유롭고 평등한 정보접근과 알 권리를 보장하는 사회적 책무를 가진 전문직 윤리를 고양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 제55회 도서관주간 맞아 전국의 도서관과 함께
전국의 도서관들도 이용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유관단체와 연계한 저자강연, 시화전시, 독서퀴즈 대회, 서평공모, 장서기증 등 도서관 활동을 소재로 한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국가도서관들도 도서관주간이 도서관 이용을 도모하는 홍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시, 강좌 등을 계획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2회에 걸쳐 특별서고 견학을 진행한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어린이, 가족을 대상으로 ‘동물의 사육제’ 클래식 연주공연을 진행하며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인형극 ‘도깨비와 혹부리 영감’ 소공연을 개최한다.
전국의 도서관들도 다양한 행사를 진행 중에 있다. 서울도서관은 ‘책으로 만나는 초록 전시’를 주제로 정원, 텃밭 가꾸기 등 통해 시민들이 도심 속 녹색 자연을 공유하고 봄철을 일깨워줄 수 있는 도서를 전시하며 부산광역시립시민도서관은 ‘일제강점기 그날의 역사’, ‘3·1운동 광복전일서로 만나다’ 등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근현대 인문학 강의와 국내사정 관련 고문헌 전시를 진행한다.
울산도서관에서는 반구대감각화 유세스코 등재기원 사진전을 개최하며 충청북도교육도서관에서는 나만의 유관순 책 만들기, 나만의 독립운동가 책 만들기 등 메이킹북 체험을 진행한다. 경찰대학교 도서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임정군정 자료 전시회’를 통해 일제강점기 경찰문서와 김정자료 및 김구 선생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백범일지’ 등을 전시한다.
그 밖에 전국 각지 회원 도서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용자와 함께 도서관의 가치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어딘가 떠나기 좋은 따뜻한 봄날이지만, 이번 도서관주간에는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더 넓은 세상, 지식과 지혜의 나라로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