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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탐사대, 폭행으로 죽인 아내를 논두렁에 버린 남편의 실체 고발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는 폭행으로 아내를 죽이고 사체를 논두렁에 유기한 비정한 남편과 여장을 즐기는 남편을 보듬으며 살아가는 아내, 상반된 두 부부의 이야기를 방송하며,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 평균 5.4%를 기록했다. 7.3%의 분당 최고 시청률의 순간은 여장하는 남편의 옷을 골라주는 아내의 모습 부부가 서로의 옷을 코디해주는 순간이 차지했다.

지난 달, 한 시골 마을 논두렁에서 여자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불에 덮여 유기된 여자의 얼굴은 퉁퉁 부어 있었으며 온 몸에는 폭행의 흔적이 가득했다.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체포된 범인은 그녀의 남편! 체포된 그는 유치장에서 손톱깎이를 삼키는 엽기적인 행동을 저지르기도 했는데. 아내가 죽을 때까지 폭행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남자, ‘실화탐사대’ 제작진은 남자의 잔혹한 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바로 9년 전 조용하던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어 놓은 연쇄성폭행 범, 일명 ‘영주 발발이’였던 것! 그는 당시 수많은 부녀자들을 칼로 위협하고 성폭행을 했지만 9년 만에 체포될 정도로 용의주도했다. 그런 그가 성폭행 사건으로 7년간 복역 한 후 출소한지 1년도 안 돼 아내를 폭행해 살해 한 것이다. 현재 그는 아내를 죽일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었다. 아내를 폭행하기는 했지만 죽을지는 몰랐다고 주장하는 남편을 보며, MC들은 소름이 돋는다며 놀라워했다. 이날 ‘실화탐사대’는 강력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낮은 형량을 받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엄중한 법의 심판을 기다린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미니스커트에 높은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남성에 대한 제보를 받고 확인에 나섰다. 그가 목격된 동네로 찾아간 제작진은 추적 두 달여 만에 어렵게 포착할 수 있었다. 여장을 하고 나타난 그의 옆엔 휠체어를 탄 아내가 함께 있었는데. 연애시절 여장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사랑으로 감싸기로 결심했다는 아내. 그런 아내 덕에 여장을 하고 거리를 나선 남편은 따가운 시선도 이겨낼 수 있었고, 뇌병변 장애를 앓고 있는 아내를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며 사랑을 과시했다. 서로의 다른 점을 이해하며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을 보며, MC 신동엽은 가슴이 뭉클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진짜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